그리스 2014년 10월

메테오라 수도원

mrdoo153 2016. 12. 3. 00:17

메테오라 수도원 Meteora Monasteries

세계 복합유산으로 지정된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이다.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 위에 세워져 있어 '하늘의 기둥'으로도 불렸다. 한때 23개의 수도원이 세워졌으나 불안정한 지반 때문에 18세기 말에 대부분 무너졌고 현재 6개만이 남아 있다. 각 수도원 성당에 있는 오래된 벽화들이 매우 아름답다

테살리아 북서부, 동쪽으로는 핀두스 산맥을 배경 삼아 비옥한 평원이 흐릿하게 보이는 푸른 하늘에 닿도록 멀리 펼쳐져 있으며, 피니오스 강이 땅을 가르며 흘러간다. 산 중턱에는 마치 돌로 된 숲처럼 울퉁불퉁한 회색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 절경이 보인다. 이외 딴 바위산에 메테오라 수도원들이 서 있다.
수도사들이 바위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에 처음으로 살러 온 것은 9세기였으나, 수도원 건물이 건축된 것은 14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이 무렵에 비잔틴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적대 세력인 튀르크 족은 계속해서 수도원들을 공격해 왔다. 고립되어 있고 안전한 곳을 찾아 한 무리의 수도사들이 칼람바카 근처의 바위산에  작은 공동체를 이루었다. 1356년경 세르비아의 황제 시메온 우로슈가 내린 특전으로 이들은 그 자리에 교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의 수는 점차 늘어났고, 이곳은 '메갈로 메테오로', 즉 '거대한 메테오로'라 불리며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수도원으로 발전해 나갔다. 각각의 수도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저마다 재산과 농작물, 양이나 염소떼 등을 관리한다. 이 수도원들을 통해 그리스의 전통이 튀르크 족의 지배를 받던 그리스로 스며들어갈 수 있었으며, 오스만 제국하에서 소멸되어 영원히 사라질 위기를 벗어나 보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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