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 살 기 64

제주 고사리 2021년 4월 29일

제주집으로 돌아와서 이틀간은 잡초와의 전쟁을 치렀고, 금년들어 두번째 고사리를 채취하러 출발하였다 백약이오름 부근 우리의 고사리 채취장소에 도착하였는데 , 처음으로 다른 차량이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이런 구석진 곳에까지 찾아 오다니 제주 고사리 채취 분위기가 뜨거워 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계속 차를 몰아 몇키로 더 들어가서 두번째 우리만의 고사리 채취장소로 이동하였다. (사실 중산간지역 대부분의 지역에 고사리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무꽃이 활짝 피어있다 이름모를 들꽃을 보는 것도 고사리 채취의 또 다른 재미를 얻고 있다 고비는 고사리와 달리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이렇게 금방 자라기에 먹을 수 있는 연한 새순을 얻기 쉽지 않다 고사리는 잎이 펴지면 보기에도 좋아 요즈음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운..

제 주 살 기 2021.04.30

제주 고사리 채취 (3)

고사리도 맛있지만 저는 고비가 들어간 육개장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고비 숫놈은 머리 부분이 마르면 가루가 되어 식감이 안좋으니 모두 떼어내야 합니다 고비 암놈은 머리 부분이 작으니 고사리 처럼 그냥 놔두어도 괜챦습니다 고비 숫놈은 끓는 물에 데치기 전에 머리부분을 전부 떼어냅니다 고비 암놈은 솜털 부분만 제거합니다 저는 최고의 식감을 위해 고비 머리부분을 전부 떼어냅니다 고사리를 끓는 물에 데치고 난 후 말리기 시작합니다 고비 암놈과 숫놈 비교 고비 암놈과 숫놈의 머리 부분을 비교해봅니다 크기 차이가 엄청 납니다 고사리는 이틀 정도는 말려야 됩니다, 통통한 고비는 더 걸리겠죠 고사리와 고비가 제주 봄볕에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다 말린 제주 고사리 다 말린 제주 고비 ㅇ 고사리는 양지 바른 곳에서 자라고 한..

제 주 살 기 2021.04.09

제주 고사리 채취 (1) 2021년 4월 7일

작년에는 제주살이 첫해라 4월30일에 처음으로 고사리 채취를 하러 갔었는데, 올해는 늦지않게 4월 7일 고사리 채취를 시작하였다 제주도는 대개 중산간지역에서 고사리 채취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백약이 오름 인근에서 채취를 하였다 (작년에 여러군데를 돌아봣는데 이 곳이 고사리와 고비를 함께 채취할 수 있는 곳 이었다) 다 자라서 잎이 활짝 핀 고사리 잎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고사리 드디어 제주 흑고사리를 찾아 채취 합니다 제주 흑고사리가 얼마나 크고 실한지 제 발과 비교해 봅니다 이 것은 고사리가 아닌 고비 입니다 고비는 먹을 수 없는 것도 있기에, 우리가 확실히 아는 참고비를 찾아 나섭니다 우리가 찾던 참고비 숫놈 입니다 너도 잘 모르는 고비이니까 pass 참고비 암놈 입니다 참고비가 자란 모습 ..

제 주 살 기 2021.04.09

대흘리 산책 2021년 4월 6일

마을을 산책하면서 완연한 4월의 봄을 만끽하면서 꽃들의 향연을 즐겨본다 지난번 몽우리만 졌던 개양귀비가 양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꽃을 피어내고 있었다 요즈음에는 토종 민들레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제주 곳곳에 토종민들레 대신 외래종 개민들레가 온통 판을 치고 있다. 그래서 마을 운동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개민들레 수백개를 틈날 때 마다 가서 모두 뽑아버렸다. 동백꽃이 아직도 피고 있다 지난 겨울 눈덮인 녹차밭이 노오란 새싹들을 피워내고 있다 ㅇ 메밀밭은 이제 꽃몽우리가 지는걸 보니 다음달에나 꽃들을 피울것으로 보인다

제 주 살 기 2021.04.09

대흘리 산책 2021년 4월 6일 겹벚꽃

4월에 제주로 돌아오니 벚꽃이 모두 져버려 아쉬운 마음이 컸다. 가시리의 유채꽃과 벚꽃의 앙상블도 기대했었는데 올해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실망스럽다 그러나 대흘리 마을 운동장에는 벚꽃이 지고난 뒤에 겹벚꽃이 활짝 피어 나를 맞아 주었다 겹벚꽃은 만첩개벚 나무의 꽃으로 벚꽃과 달리 잎과 꽃이 동시에 피어난다 벚꽃이 다 지고 난 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겹벚꽃은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다 팽나무 고목 뒤로 겹벚꽃나무 몇그루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ㅇ 어느새 소문이 난건지 젊은이들이 와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고 있었다

제 주 살 기 2021.04.09

대흘리 산책 2021년 3월 17일

벚꽃이 이젠 피어나고 있을 것 같아서 동네 어귀 벚꽃거리로 나가본다 왕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벚꽃들이 붉은 빛을 띄며 피기 시작하고 있다 일주일은 더 지나야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동백꽃은 수수한게 더 정이 간다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올해들어 고사리를 처음 보았다. 4월에 접어들면 중산간지역으로 고사리 채취를 나갈 계획을 잡아본다 분홍색 돌복숭아꽃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붉게 짙어진 홍도 자두꽃 ? 홍도가 숲을 이루고 있으니 장관이다 동네 못동산의 벚꽃은 아직은 개화가 진행 중 겹벚꽃은 벚꽃이 질 때쯤 피는데, 작년에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곤 하였다 꽃이 크다보니 몽우리도 큰 편이다 개 양 귀 비 동네 산책을 하다가 달래와 쑥을 캐어 왔다. 점심은 달래 된장찌개, 저녁은 쑥..

제 주 살 기 2021.03.19

대흘리 산책 2021년 3월 3일

오랜만에 제주로 내려와 봄의 기운이 만연한 마을을 둘러봅니다 보라색 풀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라벤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는 자그마한 모습이지만 모여있으니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민들레 ? 유채꽃 ? (배추꽃 종류는 모양이 모두 같습니다) 접 시 꽃 정리가 안된 향나무 입니다 (아래 사진은 정리가 된 제주집의 향나무 모습입니다) 로즈마리 허브 로즈마리 꽃도 피었네요 이름모를 꽃 매화가 아직 피어 있습니다 하늘수박 이라고 하네요 동네에 귤밭이 많다보니 방풍림으로 동백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다보니 동백꽃이 많이 보게 됩니다 동백꽃이 이리 이쁜가요 흰 동백꽃도 있습니다 분홍색 동백꽃도 보았습니다 토종동백보다 꽃이 크게 피어나는 동백입니다 외래종 인가? 온전한 꽃송이 그대로 땅에 떨어진 모습이 너..

제 주 살 기 2021.03.04

대흘리 산책 2021년 2월 16일

동네 산책을 나가기 전 텃밭의 매화가 조금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홍매화는 완연하게 피어 오른 것 같다 마을길을 걷다보니 동백꽃도 완연하게 피어 올랐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길로 가보니 길 옆에 매화가 한창 개화가 만발한 상태이다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니 촛점 맞추기가 힘드네 홍매화 보다는 연한 분홍색 매화가 있었다 꽃구경의 감흥을 간직하고 차를 달려, 조천읍 북촌아라파파로 가서 다려도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고 !!! ㅇ 제주도에 있으니 겨울에도 애기동백, 토종동백, 매화꽃 등 꽃구경을 할 수 있는 복을 누린다 이어지는 유채꽃, 벚꽃, 수국의 향연을 기대해본다

제 주 살 기 2021.03.03